한국 금융위원회, 태국과 금융협력포럼 개최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3/06/20 12:48

 한국 금융위원회, 태국과 금융협력포럼 개최 

한국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12일 태국과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하여 양국 간 금융협력을 위한 교류와 상생을 약속했다.

6.1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태국 금융협력포럼은 금융위원회와 태국 중앙은행, 해외금융협력협의회가 지난 ’17년에 이어 개최한 행사로, 금융당국인 금융위원회와 태국 중앙은행을 포함하여 양국 금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의 금융시장 및 은행산업 현황, △금융혁신과 발전을 위한 금융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금융위원회 김정각 증선위원은 축사를 통해 한국-태국 간 금융협력 현황 및 그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한국이 지난 ’12년 코넥스 시장을 개장했던 경험을 살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3주식시장 설립 자문을 했던 점, 금융결제원이 오픈뱅킹시스템 기술지원 프로그램으로 태국 중앙은행에 지식공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 등 한국의 선진 시스템과 고도화된 금융시장 운영 노하우를 태국에 전수한 경험을 언급했다.

또한, 한국이 전세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전문은행, 오픈뱅킹시스템, 마이데이터 사업 등은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금융혁신 사례로 태국이 추진 중인 가상은행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 국내 금융기관이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크다는 점 등도 어필했다.

다음으로, 태국 중앙은행의 ‘태국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 미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태국 중앙은행 Tharith Panpiemras(타릿 판티엠라스) 부총재는 태국 자금 시장에서 은행 및 비은행 금융기관, 자본시장의 역할과 경쟁에 대해 설명하였다. 특히, 태국 소매금융시장에서 비은행금융기관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에도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금융기관의 역할은 제한적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태국이 디지털 전환 작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신원증명, 디지털 결제, 데이터 활용에 대해 태국 금융당국의 금융 인프라 및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제도적 뒷받침이 있음을 강조했다.

태국 측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Pariwat Kanithasen(파리왓 카니타센) 결제시스템정책 부국장 역시 태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추진 중인 지급결제 시스템 연계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태국과 한국의 교역 송금 규모를 보건대 한국의 지급결제 시스템과의 연계가 양국 모두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밖에도, 한국측에서 한국금융연구원, 금융결제원, 신용보증기금 등이 발표에 나서 한국의 금융제도 현황과 발전 방향, 각 기관이 추진하는 해외진출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국 금융당국으로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금융산업의 현황과 그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한국의 발전된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대해 태국 금융당국은 적극적인 관심과 향후 한국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내비추었다. 이에, 김정각 상임위원은 태국 금융당국의 의지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태국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가상은행에 대한 한국 금융기관의 관심과 향후 태국 중앙은행과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함께 전세계 증권시장 규제당국이 참여하는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회의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6.12~ 6.1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이번 IOSCO 제48회 연차총회에서는 △지속가능 금융, △펀드 유동성 리스크 관리, △사모 금융, △레버리지론 & CLO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해외금융협력협의회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전략 모색 및 체계적인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13.2월 출범한 협의체로, 국내 금융공공기관 및 각 협회 포함 총 25개 기관이 참여중 (※ 사무국 : 한국금융연구원 內 해외금융협력지원센터)

(기사/사진 제공 한국금융위원회)